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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창 청보리밭 머물고 싶은 순간들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 아니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사람.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함으로 남은 사람.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귓전에 속삭임으로 남은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를 손모아 기도하는 아침.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ㆍ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햇다 사는법...나 태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벚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꽃... 편지 쓰.. 더보기
전주 완산공원 꽃동산 힘들어 하지 말아요 인생은 원래 그런거니까 외로워 하지 말아요 혼자왔다 혼자가는 거니까 잘하려 하지 말아요 지금도 잘 하고 있는 거니까 욕심내지 말아요 빈 손으로 가는 거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다 잘 될테니까 너무 애쓰지 말아요 다 때가 있는 거니까 글:유지나 어떤 장소든 풍경은 그대로죠. 수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누군가는 누군가가 바라본 시선으로~ 인간관계도 자신을 판단할때 누군가에겐 매력없는 사람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가슴 떨리는 사람일수도 있겠죠^^ 가슴 떨리는 수채화같은 풍경속에 서있으면 누군가 만날것같은 설레임! 영화처럼 운명의 누군가를 만날것만같은 엉뚱한 상상속에 괜히 두근두근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부르면 봄날 같은 목소리로 대답해주세요 나 여기 있다고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부르.. 더보기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단비에 터져 나는 짙은 향기 선연한 연둣빛 빗물 그렁그렁 매달고 너도 꽃, 나도 꽃 무리 지어 피어난 꽃 함께 피어 더 향기로운 봄날의 정원 아름다워라 바람이 온다길래 모래가 날릴까 걱정했다 비가 온다길래 옷이 젖을까 걱정했다 안개가 낀다길래 앞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아직 아무것도 오지 않았는데 걱정했다 지금 밖은 해가 쨍쨍한데 책속의한줄 좋은 사람은 굳이 같이 있지 않아도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사는 곳이 너무나 달라서 같이 있지는 못해도 당신은 당신 동네에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서로가 미소를 짓는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살아간다는 게 상처와 상처끼리 만나서 그 상처를 비비며 살아가는 거겠지만 당신과 상처를 비빈다면 난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당신은 평생.. 더보기
봄이 오는 소리 멋진 사람이 되지 말고 따뜻한 사람이 되세요. 멋진 사람은 눈을 즐겁게 하지만 따뜻한 사람은 마음을 데워 줍니다. 잘난 사람이 되지 말고 진실한 사람이 되세요. 잘난 사람은 피하고 싶어 지지만 진실한 사람은 곁에 두고 싶어 집니다. 민들레의 노래/김현희 낮은 땅 살아가도 숙인 적은 없었어요 하늘만 보인다면 돌 틈도 낙원이죠 봄 들에 내가 없다면 봄 풀들 외롭지요 고개를 숙인다면 노란 미소 보게되죠 소망을 이루기 위해 뿌리 길게 내렸어요 마침내 날개 달고서 꿈을 향해 날아가죠 사랑하는 것은/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 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 더보기
겨울나무 메타세콰이어길 나 비록 지금은 앙상해진 모습으로 볼품 없을지라도 내겐 희망이 있단다 파릇한 새싹 싱싱한 잎으로 단장을 해서 기다리는 님께 기쁨을 주고 풍성한 맘 안겨다줄 꿈이 있단다 겨울나무/오보영 겨울 나무의 꿈/윤보영 눈을 밟고 선 저 겨울나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꽃피는 봄을 꿈꾸고 있는지 몰라 봄이 자기 마음 속에 있는 줄도 모르고 인 연 /정 연복 너른 창공을 날던 새 한 마리 추위에 떠는 겨울나무 빈 가지에 찾아와 잠시 머물러 앉아 있다가 총총 떠나간다. 둘이 서로 아무 말은 없었지만 빈 가지의 쓸쓸한 외로움 조금은 씻겨졌으리 새의 고단한 날개 한숨의 쉼을 얻었으리. 영겁의 세월 속 겨우 한순간 동안만의 새와 빈 가지의 한 점 풍경화 같은 만남 그냥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우연이라 말하지 말자 너무도 .. 더보기
내장산 조각공원 내장호수 겨울 사랑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기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 눈꽃의사랑/서현숙 하늘 문은 소리 없이 열리고 애타게 기다리던 그대의 소식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되었나 하얗게 지새버린 수많은 날에 하얀 송이 눈송이 꽃으로 피어 미소 가득 지으며 내리고 있고 아스라이 떠오른 기억 속에서 그리움에 지친 가슴을 파고드는 외로움 되어 바람 같이 스쳐 간 추억의 노래 하얀 눈송이/흰날꽃별 오늘은 눈망울 쏟아지도록 포근한 눈송이 기다린다 하얀 눈송이 따라 당신에게 가고 싶다 노오란 털 장갑 낀 두손에 빨간 장미꽃송이 사랑의 실 맺힌 열매 엮어 하얀 눈송이 따라 당신께 가고 싶다 오늘은 하얀 눈송이 기다린다 해.. 더보기
내장산 하얀 겨울나라 눈위에 쓰는 겨울시...류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겨울 사랑 ...문정희​​ 눈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가난한 사람에게 ... 정호승​ 내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 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 밖에 걸어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디어 눈이 내릴 때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모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올겨울.. 더보기
내장산 겨울나무 인적이 끊긴 겨울 내장산 썰렁한 느낌이 들게 마련이지만 왠지 이곳은 그런 느낌보다는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이런저런 추억으로 마음이 차분해 지게 하는 겨울 풍경을 담을수 있어 카메라가 우리에게 주는 참 고마운 선물입니다.^^ 시는 자연과의 대화이고 감성이 살아 숨쉬는 인간의 노래 라고 말하는 시인 탁여송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그분의 겨울시 한편 소개해드릴게요 겨울나목​/ 탁여송 세찬 한파 속에서도 한 그루 겨울 나목은 순례자의 침묵처럼 죽은 듯 외로이 서 있다 머언 옛날 화려한 채색옷 다 벗어버리고 앙상한 모습의 자태만 남아 맨발로 뜰 앞에 서 있다 행여 얼어붙을까 봐 약한 모습 안 보이려고 안으로 고통 삭이며 몸을 검게 물들이고 서 있다 삭막은 잠시 기우일 뿐 안으로 충만해 하며 봄소식 기다리며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