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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이 오는 소리

멋진 사람이 되지 말고
따뜻한 사람이 되세요.
멋진 사람은
눈을 즐겁게 하지만
따뜻한 사람은
마음을 데워 줍니다. 
 
잘난 사람이 되지 말고
진실한 사람이 되세요.
잘난 사람은
피하고 싶어 지지만
진실한 사람은
곁에 두고 싶어 집니다. 
 
 

 

 

 

 

 

 

 

민들레의 노래/김현희 
낮은 땅 살아가도
숙인 적은 없었어요 
하늘만 보인다면
돌 틈도 낙원이죠 

 

봄 들에
내가 없다면
봄 풀들 외롭지요 
고개를 숙인다면
노란 미소 보게되죠 
소망을 이루기 위해
뿌리 길게 내렸어요  

 

마침내
날개 달고서
꿈을 향해 날아가죠

 

 

 

 

 

사랑하는 것은/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 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아름다운 세상 
 
믿음대로 반응하는 것은
얼마나 황홀한가 
 
약속을 지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세상 때로 정나미 떨어지다가도
신의를 확인할 때
약속이 지켜질 때
가슴 뜨겁다. 
 
평생 거짓과 싸우는 것이 우리의 운명 
 
조금만 방심해도
먹이를 덮치는 맹수처럼 달려드는
거짓의 덫 
 
믿을 이 하나 없는 삭막한 세상이라고
말하기 전에
진실의 등불 하나씩 문 앞에 걸자.
 
 
 
 
 

 

 

 

 

오늘도 좋은 하루/김은주 
누군가의 인생은
오늘 정원에 꽃을 피웠다. 
누군가의 인생은
오늘 넘어진 사람을 일으켰다. 
 
누군가의 인생은
오늘 종이접기를 가르쳐 주었으며, 
누군가의 인생은
오늘 날아가는 풍선을 잡아주었다. 
 
매일 매일이 기회다. 
누군가의 인생이
다른 누군가의 인생에 꽃이 되고,
지렛대가 되고,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는.. 
살아가는 것은 그래서 아름답다.

 

 

 

 

 

 

아침 기도/이해인
잠에서 깨어나
다시 듣는 새소리
바람 소리에
가슴이 뜁니다

떠오르는 태양이
멀리서도 가까이 건네주는
사랑의 인사에
황홀해 하며
가슴 가득히
그 빛을 넣어둡니다

오늘 만나는 이들에게
골고루 이 빛을 나누어
행복할 수 있도록..

 

 

 

 
 

 

봄은 어디쯤 왔을까?

앉아서 기다리기엔 너무 그리워

순천으로 보성 녹차밭 봄마중을 다녀왔네요
순천 봄의 전령사 홍매화가 반겨 주었고

보성 다원 녹차밭 풍경 여기저기 새싹들이 움트고 있어요

봄은 그렇게 숨가쁘게 오고 있네요 
 

봄이라기에/박찬규 
 
그대를 생각했습니다 
봄이라기에
행여 그대도 올까
새순처럼 두근거렸습니다 
 
봄이라기에
한 번 더 그대에게 닿을까
그렁한 눈길로 내다 보았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으며
우리가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
천상의 발걸음으로
사뿐사뿐 걸어오는 봄
예쁘게 단장하지 않으면 어때
 
그 흔한 이름 하나 없이 오면 어때
그대 내게 스며들지 않아도
솜털 간지러운 바람같이
내마음 흔들면 그것으로 좋은걸
말간 햇살 깨문
베시시한 그 웃음이면 되는걸 
 
어쩌면 또 사랑하게 될까
설렌 그리움 풀어 그대를 그렸습니다
봄이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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