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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탐매마을 ~ 광양 소학정 봄마중 쳐다보지 마라.. 보는 순간 홀리고 말 것이다. 홀리고 나면 넌 끊임없는 홍매화 꽃 앓이를 해야 한다. 황홀함에 어느 순간 몽연해 지지만 어느 때는 그 처연함에 함께 스러지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붉디붉은 심장 속에서 보여주는 첫사랑 앓이에 넌 한 방울의 눈물을 뚝하고 말 것이다. 쳐다보지 마라.. 바라보는 순간 그만.. 그 붉은 입술에 홀릴 것이기에.. ** 하늘연못 좋은 사람은 굳이 같이 있지 않아도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사는 곳이 너무나 달라서 같이 있지는 못해도 당신은 당신 동네에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서로가 미소를 짓는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한 줄의 글귀에 감명 받으며, 우연히 듣는 음악에 지난 추억을 회상할 수 있으며, 위로의 한마디에 우울한 기분 가벼이 할 수 있으며.. 더보기
고창 무장읍성 설경 기다리는 사람/김재진 설령 네가 오지 않는다 해도 기다림 하나로 만족할 수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 묵묵히 쳐다보며 마음 속에 넣어둔 네 웃는 얼굴 거울처럼 한 번씩 비춰볼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함께 있던 저무는 해를 눈 속에 가득히 담아둘 수 있다. 세상에 와서 우리가 사랑이라 불렀던 것 알고 보면 기다림이다. 기다림의 다른 이름이다. 기다리는 동안 따뜻했던 내 마음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내 마음 가져간 네 마음을 눈 녹듯 따뜻하게 녹여주고 싶다. 삶에 지친 네 시린 손 잡아주고 싶다. 쉬고 싶을 때 언제라도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기다림으로 네 곁에 오래도록 서 있고 싶다. 좋은 때/나태주 ​언제가 좋은 때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지금이 좋은 때라고 대답하겠다 언제나 지금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 더보기
고창 학원 농장 하얀 설국에서 잊지마세요. 좋았던 날은... 아마도 그날이 최고였을거예요. 기대하세요. 더 좋은 날을... 어쩌면 진짜 좋은 날은 아직 안온거예요. 실망하지 마세요. 잠시 잊고, 조금 떨어진데도, 우리의 좋은 날은 이어질거예요. 걷다가, 찍다가, 쉬다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께. 맘만 앞서지 않고.... 같은 곳에 있을께. 언제나 설레임을 안고서.... 너의 곁에 서있을께. 너를 담고 나를 담아주고 너와 늘 함께 할거야... 가고싶은 곳이 따로 있는게 아니올시다. 함께 가고싶은 사람이 있을 뿐이옵니다. 그저 길나서고 발길닿는곳으로 가거들랑 혼자여도 외로워마소서 당신 어깨에 둘러맨 카메라가 당신의 친구가 될터이고, 아마도 고개돌리면 당신 곁에서 설레임도 함께 서 있을거외다.... 먼길을 가자해도, 한참을 기.. 더보기
고창 모양성 달팽이의 희망은... 느리지만 열심히 가는것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좀 늦게 가는 것이 창피한 일이 아니다 사막의 낙타는 천천히 가기에 무사히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것 처럼 무엇이든 과정이 있는 법 그 과정을 묵묵히 이겨내는 사람이 값진 열매를 얻는다. 내가 힘들 때 이것저것 따져 묻지 않고 잠잠히 기도만 해주는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안에 곧잘 날아다니는 근심과 새들이 잠시 않아 쉬어가는 나무를 닮은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어느정도 하다보면 늘 바라보던 곳이 아닌 또다른 포인트를 찾게된다. 이는 남다른 시선을 가지고 싶은 맘과 늘 보던 시선에 대한 식상함이 원인일듯... 겨울 막바지에 호젓한 고창읍성에 있는 대나무 숲에서 사진을 담아보았다. 언제나 그렇듯 난 "설레임"이다.... *대숲아래.. 더보기
신안 동백꽃 하얀 설국나라 겨울 설경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리려해도 멈추어 서 있고 싶은 하얀 동화나라 설국같은 애기 동백꽃 정원 하늘과 나무까지 하얗게 변해버린 환상적인 신안의 분재공원의 겨울풍경들 하얀 눈꽃속에 저마다 멋진 겨울단장이다 동백은 세번의 꽃을 피운다고 한다 그 첫번째는 나무에서 화려하게 개화한 꽃으로 푸른하늘과 함께하면 더욱 예쁘다 두번째로는 동백나무 아래 떨어진 꽃이라고 한다 낙화와 어우러진 동백꽃은 또다른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마지막으로 피는꽃은 우리 마음속 긴여운으로 남아서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흐뭇하게 마음속에 피는 꽃을 말한다 겨울의 화신 애기 동백꽃를 담아본다 요즘 떠오르는 화제는 동백과 백설의 눈이다 야기 동백의 엷은 미소를 담아 절제된 감상으로 겨울철 한나절을 공원에서 즐겨보았다 한겨울에 하얀 눈꽃송이.. 더보기
내장산 설경 겨울 사랑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기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 눈꽃의사랑/서현숙 하늘 문은 소리 없이 열리고 애타게 기다리던 그대의 소식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되었나 하얗게 지새버린 수많은 날에 하얀 송이 눈송이 꽃으로 피어 미소 가득 지으며 내리고 있고 아스라이 떠오른 기억 속에서 그리움에 지친 가슴을 파고드는 외로움 되어 바람 같이 스쳐 간 추억의 노래 하얀 눈송이/흰날꽃별 오늘은 눈망울 쏟아지도록 포근한 눈송이 기다린다 하얀 눈송이 따라 당신에게 가고 싶다 노오란 털 장갑 낀 두손에 빨간 장미꽃송이 사랑의 실 맺힌 열매 엮어 하얀 눈송이 따라 당신께 가고 싶다 오늘은 하얀 눈송이 기다린다 우.. 더보기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언젠가 언뜻 지나는 길에라도 그리움을 만날 수 있다면, 스치는 바람편에라도 그리움 마주할 수 있다면 ,,,, 그렇게라도 만나고픈 간절한 마음... 그런 마음이 가득하여 가슴이 터질것 같지만... 만나도.. 아무말도 할 수없는 그리움... 아무말도 해서는 않되는 그리움... 그런 아름다운 그리움이.... 그리움이 된 가을 / 김덕성 그리움이 된 가을 너무 앞만 보며 달려왔나 뉘우치게 되고 그러기에는 너무 아쉽고 너무 아까운 세월 한 계절 가을이 남기고 간 많은 흔적들 가득하게 담을 수 있었는데 빈 털털이로 보내다니 떠나가는.. 가을에 .. 끝을 잡고 커피 한잔과 함께 물들고 있다 .. 더디가라.. 부디 .. 더디가라 아직.. 더.. 물들고싶다 너의 색으로 .. 세상의 모든 시간여행도 누군가가 너를 사랑하게.. 더보기
내장산 만추 가을이 이리도 아름다운것을 ~ 가을 풍경이 이리도 고운것을 ~ 그저 후다닥 분주함에 묻혀 깊이 보질 못하고 찬찬히 보질 못하고 무감각으로 황량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멈칫!! 깜놀합니다 비운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을이 낙엽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쓸쓸하기도 하지만 저 한몸 불사르는 뜨거운 사랑인게지요 깊은 그향기가 내 마음을 적시고 이제 떠나려 합니다 아 ~~ 가는 가을이 너무나 아쉬워 그 고운 단풍잎들 친구님들에게 나누어 주고 갑니다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했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