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난 말이지
우리라는 말이 참 좋아
단순히 부르는 이름이 아닌
너와 나 우리
서로에게 힘이 되잖아
꽃/혜원 전진옥
내가 꽃을 보고
너를 노래하니
너는 나를 보고
유혹을 부르는데
나도 꽃이 되어
임 부르니 좋구나
너에게 띄우는 편지
혜원 전진옥
너는 언제나
싱그러운 나무처럼
늘 푸르렀으면 좋겠다
구름 낀 날이어도
비가 내리는 날이어도
세찬 바람이 불더라도
의연히 서있는
사철 푸른 나무라면
더없이 좋겠지
바람이 흔들고 갈지라도
내일의 과목으로
우뚝 서 있을 테니
봄/혜원 전진옥
너는 봄
나는 꽃
소리 없이 소롯이
마음에 머물더니
내 안에 꽃피게 한 님이
그대 사랑 ‘봄’ 너였구나
광양 섬진강 물향기 쉼터
보라빛 등나무꽃과 철쭉꽃이 피어
아름다운 풍경 입니다
쉼표/혜원 전진옥
너에게
수고한 날들의 보람을
쉼표 하나 찍어주자
5월의 아카시아 꽃향기
한아름 안겨주며
꽃길도 걸어보고
꽃나무에 물도 주고
사랑도 주며
자연의 소리도 들어 보는 거야
또다시
시작이란 큰 의미를 담아
무한히 걸어가야 할 너에게
단비에
터져 나는 짙은 향기
선연한 연둣빛
빗물 그렁그렁 매달고
너도 꽃, 나도 꽃
무리 지어 피어난 꽃
함께 피어
더 향기로운
봄날의 정원 아름다워라
조금은 퇴색되어 가고 꽃잎도
낙화 되었지만 사진 담기는
충분히 예뻣네요
꽃무리 지어 더 예쁘고 매력적인꽃
그냥 바라만 보아도 참 좋았다라고
덧붙여 봅니다ㆍ
싱그러운 초록세상 느긋한 오후
고급진 연보랏빛 등꽃 아래서
봄이 한참이라고 말해요
등꽃 마음을 홀리게한 꽃잎속에
멋스러운 유희!!
너는 보이지도 않는 것이
내 마음 설레게 한 님이었구나
너로 인해 응원이 되는 나는
진정 숨길수 없는 마음을
들키고 말았단다
님 오시는 소리에
그리움 앞세워 마중하는
봄처녀가 되고 말았으니
넝쿨져 사랑을 이루고
보랏빛 등나무꽃 만발하니
4월이 밀어 올린
오월의 푸른 노래가
더없이 찬연하여라
밀고 이끌어주고
또 반겨주는 계절의 법칙
우리의 희망, 풍경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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