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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광양 매화마을 봄날 따스한 기온에 기지개를 펴고 매화 꽃망울이 웃는데 난데 없는 꽃샘바람이 내 몸속 깊숙히 파고들어 손끝이 저리고 마음끝이 아프게 시려 서러운데 해맑은 매화꽃은 차가운 봄 바람에도 예쁘게 흔들리네 행복한 삶으로 가는 표지판 아래에서 나 잠시 쉬어가야겠다 흘러가는 바람아 재촉하지 마라 행복한 것만 아름답더냐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도 충분히 아름답더라 내 옷깃을 툭툭 치며 스쳐가는 바람아 너도 잠시 쉬어가려무나 이별의 흔적은 그리움 되고 사랑의 흔적은 아픔이더라. 사랑할때 그 마음 어쩌지 못하고 아픈마음 어디에 감춰두고 흔적찿아 마음 떠날까 사랑은 물과 같으니까 흐르고 흐르면 언젠가 너에게 닿을 테니까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너의 온도 그리고 마음 내가 기억하고 있을게 물처럼 멈추지 않을게 살아가면서 가장.. 더보기
고창 청보리밭 봄날의 왈츠 행복이 별거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게 행복이야. 어딘가에 크게 마음 쓸일 없는 평온한 상태. 때로 고요는 행복의 다른 말이야. 별일 없는 게 별 볼 일 없는 것 같지만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온전한 시간이야. 누군가에게 내 마음 뺏기지 않아도 되고 오로지 나를 위해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 살면서 이런 시간을 자주 마주할수록 내 삶의 성취감과 만족도는 높아져. 행복은 때로 소리 없이 오는 거야. 봄향기 샛바람이 너무도 차갑습니다 겨울의 찬바람도 이리는 차겁지는 않습니다. 봄향기와 함께 찾아온 님소식 냉정한 봄날 때문에 머묵거립니다. 연분홍 빛 사연 안고 다가온 봄향기 차가운 샛바람에 못이겨 떠나려 합니다 봄 햇살 어디로 살짝 숨어버리고 내님 소식은 어디로 떠나게 하려나요 어렵게 차자온 연분홍.. 더보기
봄날의 교향곡 봄을맞은 수선화야 새봄의 교향곡 담고 살포시 다가온 여인 네처럼 어찌나 여릿여릿 곱디 고운지 개나리 손짖인듯 살랑이누나 봄날의 안개속 한떨기 빛인양 봄의향연 연주하듯 나팔부네 연노랑의 따사롬이 너울너울 손짖하니 실눈에 담고싶고나 봄꽃은 사람들 마음에 아름다움과 희망 설렘임을 심어준다.. 가녀린 순들이 자라서 꽃이되고 잎으로 자라나고 그래서 봄의 교향곡은 희망인가 보다..... 나이와 관계없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것이 사랑인것 처럼 이 봄날 봄꽃으로 사랑고백들 많이 하세요 부드러운 바람은 잠을 깨우고 그 바람은 낮에도 밤에도 산들거리며 불어오네 땅의 모든 만물을? 소생케 하는 바람이여, 봄날 향기로운 꽃향기여 오 아름다운 새소리여 이제 불쌍한 내 마음이여 걱정하지 말자 모든 것 새로워 지리니... - 가.. 더보기
가을향기...창고사진 (구절초 공원 ) 삶이란 누구의 시선을 위해 사는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사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자주 잊고 살았다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잘 사는 법이 현재에서 가장 행복하게 사는 법이다... 짧은 거리도 걷기 싫어하던 내가 무거운 카메라 배냥 지고서 한두시간 이상의 사진담기 위해 산과 들길을 산책한다는 것은 예전엔 미처 생각 못한 일이다 이젠 건강을 신경 써야 할 나이니까... 산책을 하다보면 걷기을 많이 하여 건강에도 물론 좋겠지만 무엇보다 비워지는 마음이 참 좋다 삶의 일상에서도 이 마음이 연장선이 되어주면 참 좋을텐데... 건강이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 오늘도 지치지 않기를 바랄뿐..... 이 가을이면 충분하겠지 달달하게 익어가는 사랑 속에 피어난 인생 향기는 배고픔을 잊을 수 있는 든든한 추억이란 재산과 지혜가 .. 더보기
고창 무장읍성 설경 기다리는 사람/김재진 설령 네가 오지 않는다 해도 기다림 하나로 만족할 수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 묵묵히 쳐다보며 마음 속에 넣어둔 네 웃는 얼굴 거울처럼 한 번씩 비춰볼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함께 있던 저무는 해를 눈 속에 가득히 담아둘 수 있다. 세상에 와서 우리가 사랑이라 불렀던 것 알고 보면 기다림이다. 기다림의 다른 이름이다. 기다리는 동안 따뜻했던 내 마음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내 마음 가져간 네 마음을 눈 녹듯 따뜻하게 녹여주고 싶다. 삶에 지친 네 시린 손 잡아주고 싶다. 쉬고 싶을 때 언제라도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기다림으로 네 곁에 오래도록 서 있고 싶다. 좋은 때/나태주 ​언제가 좋은 때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지금이 좋은 때라고 대답하겠다 언제나 지금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 더보기
내장산 설경 겨울 사랑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기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 눈꽃의사랑/서현숙 하늘 문은 소리 없이 열리고 애타게 기다리던 그대의 소식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되었나 하얗게 지새버린 수많은 날에 하얀 송이 눈송이 꽃으로 피어 미소 가득 지으며 내리고 있고 아스라이 떠오른 기억 속에서 그리움에 지친 가슴을 파고드는 외로움 되어 바람 같이 스쳐 간 추억의 노래 하얀 눈송이/흰날꽃별 오늘은 눈망울 쏟아지도록 포근한 눈송이 기다린다 하얀 눈송이 따라 당신에게 가고 싶다 노오란 털 장갑 낀 두손에 빨간 장미꽃송이 사랑의 실 맺힌 열매 엮어 하얀 눈송이 따라 당신께 가고 싶다 오늘은 하얀 눈송이 기다린다 우.. 더보기
화순 국화 축제 어쩌면 가을을 외로운 고독의 계절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지요 렌즈로 보여주는 풍경 아름답고 황홀하네요 아련하고 몽글한 감정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며 내년엔 이 풍경이 보고싶어 또다시 오고 싶어요 깊어지는 계절을 가을은 온몸으로 피워냅니다. 봄 만큼이나 화려한 계절 여전히 가을 중... 자연이 보여주는 선물같은 풍경에 또다른 감동의 행복을 사각프레임 안에 추억으로 넣고 온 날이다 초가을엔 코스모스 천국으로 늦가을에는 오색 국화천국으로 소문난 화순군 도곡면 고인돌 공원 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173~2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더보기
화순 코스모스 동산에서 꽃피던 시절의 짧은 기쁨보다 꽃 지고 서리 내린 뒤의 오랜 황량함 속에서 당신과 나는 가만히 손을 잡고 마주서서 적막한 한 세상을 살았습니다 돌아서 뉘우치지 맙시다 밤이 가고 새벽이 온 뒤에도 후회하지 맙시다 만들수만 있다면 아름다운 기억만을 만들며 삽시다 만들수만 있다면 / 도종환 아직도 코스모스 꽃잎을 기쁨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떠나가는 뒷모습 조차도 눈물겹게 아름다운 코스모스 풍경을 외롭지 않게 그리워할 수 있어서 참 행복 합니다 스산해진 가을 끝자락에 따뜻하고 화사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그림같은 코스모스 길에서 힐링의 시간 보내고 왔어요 따뜻한 시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름답게 떠나가는 뒷모습을 외롭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며 그리워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고 감사한 날입니다 가을 이야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