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노랑수선화

 

수선화/꿈꾸는 별
수줍은 겨울햇살이 주는 
찬바람과 싸늘함이 어울리는 오늘

선선히 흘러가는 구름바라기하다 
그립던얼굴  스치고 지나가면 
슬몃 미소짓고

화사하게  다가오는
따스한 기운에 
미소가득  머금어 기다리는 봄

 

 

 

수줍은 이름없는 들꽃이 님의 부름으로
활짝 피어납니다

선한 향기는 님이 주는 선물인양
순하게 날아와 마음에 스며듭니다

화려함은 없을지라도 나의 작은 향기도
부디 님에게 전해지기를~^^

 

 

 

 

수선화
수수한 그 모습에
고운 미소 띄우며

선한 마음 가슴에 안고
다소곳한 저 모습

화려한 날들 있었나
겸손하게 피었네

 

 

 

핀다.. 봄 /박명숙  
봄바람은
어르고 달래듯이 흔들어 댄다
그럴 때마다
겪는 아픔의 성장통
결국엔 안으로 숨어 우는
꽃이 핀다  
나의 설렘
아지랑이 속에도
우리의 마음속에도
살가운 봄이 다가와 웃는다  
 

 

 

꽃향기 번지는
봄의 서사시 피고 또 피고
너는 꽃으로 내게 머문다 
 
들길에도
한적한 담벼락에도
고운 햇살이 내려앉으면
향긋한 풀 내음 번져가고  
 
봄비로 인해
향긋한 흙냄새가 번지면
아프게 온 옛 나무가
사랑으로 핀다
온 세상이 환해지는 봄 

 

 

 

 

긴 기다림으로 살아온
가지끝 꽃망울들은  
살랑대며 스며드는 봄바람에
달짝지근한 분내음 풍기며 
일제히 피어나는
노란 꽃별이 되어
와르르
쏟아져 들어 오네요  

 

 

 

 

 

 

사진장소는 전남 구례군 지리산 치즈렌드입니다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렘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 온 뒤의 햇빛 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의
그 티 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다시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 마침표 찍힌
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매일을 살고 싶다 
이해인
 

'여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산공원 꽃동산  (0) 2022.04.18
임자...임자도로 튤립 보러가세  (0) 2022.04.11
산사의 봄  (0) 2022.03.29
봄날의 교향곡  (0) 2022.03.20
부안 복수초 노루귀 봄꽃들  (0)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