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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주 수목원 장미꽃풍경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세상엔 그 어떤 것도 무한하지 않아
아득한 구름 속으로
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때도
그저 통속하는 한 장면일 뿐이지

​그대,
초월이라는 말을 아시는가!

 

 

 

 

계절의 반도 접힌다
폭염 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잎새도 기울면
중년의 머리카락처럼
단풍 들겠지

​무성한 잎새로도
견딜 수 없는 햇살
굵게 접힌 마음 한 자락
폭우 속으로 쓸려간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벚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꽃...

 

 

 

 

 

차창밖의 풍경도
걷다가 만나는
작은 풀꽃도
어느 하나
사소한 것도
소홀할 수도 없는
풍경들에
습관처럼 사진을
담게 되는 마치 좋은
계절이다. 
 
선한 풍경
선한 사람들과
계절을 함께
공감하고
다정했던
어느 봄날. 
 
- 에세이 <가을오후 다섯 시>중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있는 순간만이 아니라 
함께 있지 않은 순간에도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밥은 먹었는지, 별일은 없는지
안부를 묻고 표현 하는 것. 
곁에 있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것처럼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것. 
보이지 않아도 느끼게 해주는 것. 
그런 사소한 관심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두 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두 귀가 있어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부드러움을 만질 수 있으며
두 발이 있어 자유스럽게
가고픈 곳 어디든 갈 수 있고 
 
가슴이 있어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으며,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날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내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을 생각 합니다

 

 

 

한 줄의 글귀에 감명 받으며,
우연히 듣는 음악에
지난 추억을 회상할 수 있으며,
위로의 한마디에
우울한 기분 가벼이 할 수 있으며,  
 
보여주는 마음에
내 마음도 설레일 수 있다는 것을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누리는 행복을 생각 합니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건강한 모습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이 아름다운 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오늘도 감사하다는 것을. 

 

 

 

내마음에 밝은 풍경을 깨우는건
어두운 세상을 환히 밝히는 해도아니요
삶에 하루를 은은히 위무하는 달도아니다
정처없이 다니다가 풍경에 스처 지나는 바람이다
맑은 사람에게는 내면을 가만히 두드리는 소리다
아직 내 마음의 보이는 풍경은 둔탁하다
아름답고 맑은 풍경속에 들어가려면
내 안에 담겨진 세상 모든 욕심들을 내려놓고
마음을 단단히 더 담금질를 해야 한다
내면의 중심에 추하나 달고 빈마음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풍경사진 담을때
사람들이 풍경 바라보며 맑게 웃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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