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상사화

 

 

높고 푸른 하늘
그 빛나는 고운 햇살
미치도록 아름다운 대 자연
사랑으로 왔다
사랑으로 가는 계절
그리움이란 이런 건가 보다
설레임이 가득한 가을이다

 

 

 

 

세상의 모든 시간여행도 

누군가가 너를 사랑하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매일의 우리 삶에서 

함께 시간을 통과해 여행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놀라운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이 가을이면 충분하겠지
달달하게 익어가는 사랑 속에
피어난 인생 향기는
배고픔을 잊을 수 있는 든든한
추억이란 재산과 지혜가 있음이다 
설령
낙엽이 되어 어디론가 가야 할
인생길이 열린다 해도,
노년을 포장해 준 가을날의 코스모스
이 가을을 붙잡아 두고 싶다. 
아주 특별한 이 가을을...

 

 

 

 

 

 

사람은 가끔...
모든것을
내려놓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이는 것도 ..
생각하는 것도 ..
기억하는 것도 ..
내려놓고
자연에게 맡기는 시간

 

 

 

 

 

 

 

 

 

생각이 깊어지는 말들 ㅡ 
때로는 ,,,
사람에게서 받는 위로도 좋지만
글에서도 받을 때가 있다 
누구의 조언이나 감정의 낭비없이
글이 그렇게 쉼표가 되어
줄 때가 있다 ,,, 

 

 

 

 

 

 

 

가을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면서도
내일은 오늘보다는 더 나은
후회없는 날들이기를
지혜롭기를...

2024년10월1일 고창선운사 에서

 

 

 

 

 

세상의 모든 시간여행도 

누군가가 너를 사랑하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매일의 우리 삶에서 

함께 시간을 통과해 여행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놀라운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그림자 조차
가을 이었던 하루 ..
산은
색동 저고리로
갈아입고

볕은
그 색을 더욱
진하게 물들인다
나는 오늘
가을
그 어디쯤에서
하나가 되었다

그대들은 가을
어디쯤 서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