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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향기 노란 잎 / 도종환 누구나 혼자 가을로 간다 누구나 혼자 조용히 물든다 가을에는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대 인생의 가을도 그러하리라 몸을 지나가는 오후의 햇살에도 파르르 떨리는 마음 저녁이 오는 시간을 받아들이는 저 노란 잎의 황홀한 적막을 보라 은행나무도 우리도 가을에는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산길에서 나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깊은 산 외딴 길섶에 한 송이 이름 없는 작은 꽃으로 피어나리라 혹여, 그대가 한 번쯤 하찮은 실수로 바람처럼 내 곁을 머뭇거리다 지나칠 때 고갤 꺾고 꽃잎 한 장 바람결에 날려 보리라 저 하늘 아래에는 저 하늘 아래에는 운동모자 꾹 눌러쓰고 코스모스 꽃길 말없이 걸어가는 소년과 하얀 팔 내놓고 오르간 앞에 앉아 있는 갈래머리 소녀가 있었다 들국화 꽃향기처럼.. 더보기
꽃길만 걸어요 살구꽃 필 무렵...이해인 친구야해마다 살구꽃이 피면꽃나무 아래 서서네 이름을 불러본다 바람에 떨어지는꽃잎을 보면그냥 눈물이 난다 살아서또 한 번의 봄을 사는 게하도 감동스러워서또 한 번 너를 볼 수 있는 일이복에 겨워서 눈물이 난다 꽃잎 속에 접힌너와 나의 시간들은그대로 레브레터가 되고떨어진 꽃잎들은그대로 추억이 되고 친구야 사랑한다우리 더 열심히 살자     봄까치꽃...박월복 까치가 울면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는데 봄까치꽃은 피었는데정다운 임은 언제 오시지 봄까치꽃이 피는 날그리운 임이 오시려나반가운 손님이 오시려나  봄까치꽃이 피어날 때정말 손님이 오시는지기다려 봐야지 봄까치꽃 필 때반가운 얼굴로 손님맞이에바쁜데 올해는 정말그리운 임을 보시려나    춘절몽상(春節夢想) 어느 봄날의 조름속의 잠깐꿈ㅡ .. 더보기
내장산 벚꽃엔딩 그냥 그대라서 좋은 날 먼 곳에 있는 그대이지만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연분홍 그리움이 자라나 붉은 사랑의 꽃으로 피어날테니. 오늘 하루는 어땠을까! 나의 궁금증은 오색 풍선처럼 파란 하늘 위로 두둥실 떠올라 아침에 깨어나 잠드는 시각까지 설렘으로 가득 찬 하루였음을 그대는 알까요? 사소한 일까지도 모두 다 알고 싶게 만드는 사람 계절이 바뀌고 꽃이 피면 무슨 꽃이 피었노라고 꽃향기까지도 표현해 줄 수 있는 자상한 눈빛의 따뜻한 햇살 같은 사람. 그냥, 그대라서 좋다. 그대가 그냥 좋다. 봄 햇살 아래에 그대를 향한 설렘 하나 놓아둔다. - 연송 이제희님 산울림은 가까운 곳에 내장산이 있어 내장산 벚꽃구경도 내장산 단풍구경도 옥정호 구절초 그리고 5월에는 라벤다 허부공원 자동차 몰고 한바퀴 휘리릭 다녀올 .. 더보기
봄바다 내음을 한껏 느끼고 온 여행 부안에 가는 이유는 바로 안도현의 시 모항 가는 길 .... 때문이지 ​너 문득 떠나고 싶을 때 있지? 마른 코딱지 같은 생활 따위는 눈 딱 감고 떼어내고 말이야 비로소 여행이란 인생의 쓴 맛 본 자들이 떠나는 것이니까 세상이 우리를 내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 스스로 세상을 한 번쯤 내동댕이쳐 보는거야 오른쪽 옆구리에 변산 앞바다를 끼고 모항에 가는거야 부안읍에서 버스로 삼십 분쯤 달리면 객지밥 먹다가 석삼 년만에 제 집에 드는 한량처럼 거드럭거리는 바다가 보일거야 먼 데서 오신 것 같은데 통성명이나 하자고 조용하고 개끗한 방도 있다고 바다는 너의 옷자락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지도 모르지 그러면 대수롭지 않은 듯 한 마디 던지면 돼 모항에 가는 길이라고 말이야 모항을 아는 것은 변산의 똥구멍까지 속속들.. 더보기
봄날의 교향악 봄은 또 오고 3월은 또다시 매화꽃을 피웠습니다. 마음이 복잡한가요 아픔에 가슴이 시린가요..? 잠시 위로해 줄 그 무언가를 찾아 나서야겠어요 매화 꽃잎 송이송이는 하늘을 향해 만발하였네요. 삶속에 잠시마음을 위로해 줄지도 모를 봄꽃들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봄의 한가운데로 나섰습니다. 3월의봄날 이젠 봄을 찾아 나섭니다. 봄 속으로 빠져가는 것만으로도 온세상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눈으로 바라보고 귀로 들으며 마음으로 느끼는 봄은 이제 절정을 향해 달립니다 아름다운 사진을 보노라면 마음의 절로 풍요로워진다. 햇빛이 찬란한 그날 그날들이 그리워지는 날들이다 봄날 -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 잡고 매화꽃 보러 간 줄 알아라 봄비 / 청호 윤봉석 은류로 흐르는 그리움 꽃.. 더보기
겨울설경 1번지 덕유산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경 비경에 취해 본적이 있는가요 이 계절 하얀눈꽃으로 당신을 유혹하는 설산으로 떠나보세요 하얀 세상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조 겨울왕국답게 눈의 향연이 펼져지네요 이 녀석은 눈꽃을 털어버리고 아예 상고대로 멋진 메이컵을 하였네요 평생동반자님께서 겨울 사진여행 2박3일동안 함께 동행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순백의 눈꽃으로 빛나는 겨울왕국 덕유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고대와 설경을 뽐내는 덕유산의 겨울은~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압도적 아름다움의 결정체다. 덕유산의 겨울 풍경을 죽은 나무도 꽃을 피우는 곳’이라 칭송했을 정도로, 별천지이자 신세계 풍경의 눈꽃천국이다 겨울설경 최고의비경 주목나무 바람과 눈이 빗어내는 천상의 조화 겨울나무 같이 시 / 정연복 겨울나.. 더보기
하얀 눈내린 겨울바다 겨울바다 *오경옥* 기다림에 가슴 먹먹하도록 그리워질 때 침묵해야 한다고 생각될 때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다름과 차이 앞에서 혼란스러울 때 달려가곤 했었지 무작정 우리 인생 삶의 행복은 즐거운 여행 이다 이때 한 번쯤 찾아가고 싶은 곳은 겨울 바닷가 푸른 겨울 바다 밀려오는 하얀 파도를 사랑하시나요 낭만적이고 한적한 바다로 겨울여행 떠나보세요 바다 그곳에는 낭만 고독 소중한 삶이 함께 공존한다 겨울 바닷가 걷노라면 내 마음은 창공에 힘차게 나르는 갈매기가 된다 세상 모든 괴로움 짐들은 파도에 던져 버리고 기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선유도 해수욕장 백사장에 하얀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아무도 한적없는 듯 적막하기만 한 바닷가 모래 사장은 아름다운 겨울 추억을 이야기한다 물새도 떠나버린 햐얀 겨.. 더보기
가을 끝자락 추색 가을빛/ 이명진 마지막이라 하지말자 심중의 말한마디 다하지 못했다 어둠을 지새워 너를 보고자 서리꽃 되어서 심장이 부서져 내리는 소리가 들릴지라도 얼어붙어 눕지 못한 심중의 말한마디 끝내 하여야만했다 너에 빛 속에서 행복했노라고 비운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을낙엽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쓸쓸하기도 하지만 저 한몸 불사르는 뜨거운 사랑인게지요 뜨겁던 그 여름을 기억 할 수 있는 잔 정이 넘치는 삶을 살아 왔기에 또 다른 계절을 만나러 가는길 설령 지나간 날들이 아름답지 못했다 하더라도 난 이 가을의 풍성함을 닮고 싶어 비록 너의 기억에서 퇴색 되어 잊혀져 가는 이름이라 해도 난 낙엽의 이름으로 너를 기억한다 가을에 낙엽 지는 거리를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가을을 말할 수 없습니다. 가을비 내리는 거리를 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