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또 오고 3월은 또다시 매화꽃을 피웠습니다.
마음이 복잡한가요 아픔에 가슴이 시린가요..?
잠시 위로해 줄 그 무언가를 찾아 나서야겠어요
매화 꽃잎 송이송이는 하늘을 향해 만발하였네요.
삶속에 잠시마음을 위로해 줄지도 모를 봄꽃들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봄의 한가운데로 나섰습니다.
3월의봄날 이젠 봄을 찾아 나섭니다.
봄 속으로 빠져가는 것만으로도
온세상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눈으로 바라보고 귀로 들으며 마음으로
느끼는 봄은 이제 절정을 향해 달립니다
아름다운 사진을 보노라면
마음의 절로 풍요로워진다.
햇빛이 찬란한 그날
그날들이 그리워지는 날들이다
봄날 -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 잡고
매화꽃 보러 간 줄 알아라
봄비 / 청호 윤봉석
은류로 흐르는 그리움
꽃소식 한 아름 안고
칠보단장한 임이 오시나 보다
너는 무슨 고뇌가 그리 깊어
실눈 뜬 목련에
애처롭게 매달려
애걸복걸하는지 알고 싶구나
삼 동에 기나긴 밤을
홀로 새운 슬픔이라면
남 보기에 사치라 하지 않겠니
복에 겨운 눈물은 그만 거두고
연둣빛 인연을 만나
올봄도 아름답게 꾸미려무나
봄날의 사랑 이야기
- 정연복-
사랑은 장미처럼
활활 불타지 않아도 좋으리
사랑은 목련처럼
눈부시지 않아도 좋으리
우리의 사랑은
봄의 들판에 제비꽃처럼
사람들의 눈에 안 띄게
작고 예쁘기만 해도 좋으리
우리의 사랑은 그저
수줍은 새 색시인 듯
산 속 외딴곳에
다소곳이 피어있는
연분홍 진달래꽃
같기만 해도 좋으리
이세상 아무도 모르게
우리 둘만의 맘속에 만
살금살금 자라나는
사랑이면 좋으리
봄 길/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봄날의 시
햇살 쏟아져 내리는
아름다운 들길을 걸었습니다
반짝이는 연둣빛 햇살 아래
가슴 터지도록 예쁜 꽃들이
한없이 피어 있었습니다
하늘이 꿈처럼 내려와
파랗게 파랗게
푸른 들판에는
이름 모를 꽃들의 향기가
수북수북 밀려옵니다
들 한가운데에서 부끄러운 옷을 벗고
나도 햇살이 되고 꽃이 되고
지천으로 불어오는 꽃바람 속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맙니다
풋내 나는 이 봄날에 ....
봄날의 사랑/이창호
노란색~ 분홍색~ 하얀색~
여기서도 저기서도
알록달록한 봄꽃들은 피어나고,
남녀들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고 있네요
길고도 냉혹했던 겨울의
추위가 뼈를 깎아낸 만큼,
외로움이 가슴을 꽁꽁 얼린 만큼,
찾아온 봄날은 더욱 싱그럽고 따뜻합니다
듣고 있나요, 그대
세상 그 어떤 꽃보다도 아름답고;
세상 그 어떤 비밀보다도 신비스럽고
세상 그 어떤 천사보다도 사랑스런
나의, 소중한 그대여!
느끼고 있나요 그대
손짓하는 개나리보다도 다정한
흩날리는 벚꽃보다도 화사한
새하얀 목련보다도 순수한
그댈 향한 나의, 사랑을!
따뜻한 봄날, 희망이 싹트는 계절을 맞아
나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그대 가슴에는 설레임 한 송이
그대 얼굴에는 예쁜 미소꽃 한 다발
피어나기를 - 향긋한 봄빛 사랑으로..♡
긴 겨울이 지나감을 알리기 위하여
노란 복수초가 눈을 헤집고 피어나고
새들도 기지개를 켜면서 노래소리 높을 때,
계절은 다시 봄을 맞으려 한다....
봄비 속에서 매화들은 그 자태를 드러내며,
산수유 꽃망울도 서로 다투며 부풀어오르고,
감추었던 생명이 들어나는 이 즈음에,
계절의 순환을 노래하는 그 노래를 듣기 위하여...
봄의 교향악을 듣기 위하여...
나는 오늘도 매화 향기속에 그 봄의 찬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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