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봄' 이라는
기다림과 설레임을 품게 하는 달입니다.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듯
겨울철 힘들었던 기억들
모두 털어버리고,
봄오는길목에 더욱 더 행복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 적 있으세요?
삶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서
남들...다
들으시는 그 소리를
행여나 당신 혼자
못 듣는 것은 아니신지요?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나...
나에게는 무의미하다며
그냥 지나친 적은 없으신지요?
봄이었다/윤보영
봄인 줄 알았더니
봄이 아니었다
여름이었다
여름인 줄 알았더니
여름이 아니었다
가을이었다
가을인 줄 알았더니
겨울이었다
아~
그런데
다시 보니 봄이었다
네가 봄이었듯
나도 봄이었다.
네 생각에 꽃을 피워 놓고
다시 보니
기분 좋은 봄이 맞다.
봄이 오는 길 / 박인희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 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풀꽃/나태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봄꽃을 보니/김시천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혼자
걷는 길에는
예쁜 그리움이 있고.
둘이
걷는 길에는
사랑이 있지만.
셋이
걷는 길에는
우정이 있고.
우리가
걷는 길에는
나눔이 있읍니다.
감사 하는
마음으로 걷다 보면.
어느 길이든
행복 하지
않는 길이 없습니다.
그대 가는 길은
꽃길 입니다.
오늘도
마음 가는 곳곳마다
꽃길이시기를...
~린 마틴~
봄길/곽재구
매화꽃이 피면
다사강 강물 위에
시를 쓰고
수선화꽃 피면
강변 마을의 저녁 불빛 같은
시를 생각하네
사랑스러워라
걷고 또 걸어도
휘영청 더 걸어야 할
봄 길 남아 있음이여
봄날/김희숙
햇살 좋은 날
먼 길 돌아온 바람의 전언을 듣다가
시간이 버무려 낸 구름의 연서를 읽다가
실눈 뜨고 오는 봄의 속살을 만지다가
온 우주를 들었다 놨다 하는 꽃들의 행진을 본다
이런 날
가만가만 스며드는 봄비처럼
마디마디 매듭 풀고
니가 오면 좋겠다.
다 당신입니다/김용택
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꽃 피는 대로
살구꽃이 피면 살구꽃이 피는 대로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다 당신입니다.
봄이 오는 날 /김덕성
햇살이 내리는 거리엔
시들 줄도 나약해 질 줄을 모르고
아기 얼굴같이 순한 햇살이
강인한 빛으로 힘을 준다
봄이 내리는데
아직도 겨울의 꼬리가 저만치 있어
움이 트는 새싹이
파란 얼굴로 미소 짓는 듯싶다
슬며시 내리는 봄
살랑살랑 봄바람에 실려 오고
연초록 옷을 갈아입는 가지들
고운 숨결을 듣는데
봄이 오는 날 봄은
나약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이럴수록 좌절하지 말고 힘내어
저력을 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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