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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마음의 풍경

 

 

다채로운 색깔과 이른 아침의 빛으로 가득 차있는 아침풍경

나무와 수풀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도 내 의식을 가득 채웠다

그것은 눈과 귀가 세상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그림이자 풍경소리였다

 

내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서로 다른 그림이 아니라

나에게 스며드는 그런 풍경들 속에 빠져 들게 만든다

내마음의 아침 풍경속에 잠겨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멋진 풍경과 맑은 공기 속에서 약간은 상기된 기분으로

바라보는 내마음의 풍경 세상은 또한 바로 내 마음이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벚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꽃...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흙 속에서도 다시 먼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

 

 

 

 

내마음에 밝은 풍경을 깨우는건

어두운 세상을 환히 밝히는 해도아니요

삶에 하루를 은은히 위무하는 달도아니다

정처없이 다니다가 풍경에 스처 지나는 바람이다

맑은 사람에게는 내면을 가만히 두드리는 소리다

아직 내 마음의 보이는 풍경은 둔탁하다

아름답고 맑은 풍경속에 들어가려면

내 안에 담겨진 세상 모든 욕심들을 내려놓고

마음을 단단히 더 담금질를 해야 한다

내면의 중심에 추하나 달고 빈마음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풍경사진 담을

사람들이 풍경 바라보며 맑게 웃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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