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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주국립 박물관 핑크뮬리

누구도 그대가 되어
그대의 편지를 받아 보라
지친 해거름의 침몰에
남루의 옷으로 서성이는 자신
그대 편지는 자신을 비추어 보는
맑고 깊은 옹달샘
거기엔 그대와 내가 보이고,
가을은 끝없는 편지를 쓴다
수채화 같은 사연을 담아
그대를 보내고 있다

 

 

 

 

 

 

 

 

가을 편지 / 이지영
한 해를 매달려
가슴앓이하던 그대
빠알갛게 물들어 가을을 탄다
휑한 보도 위 구겨진 낙엽같이
두서 없는 편지를 쓴다
한 해에 한 번 이 가을에
못다 부른 노래
주고 싶었던 정,빚진 모든 것들
봇물 터지듯
한 통에 쏟아 붓는다

 

 

 

 

 

가을이 이리도 아름다운것을 ~
가을 풍경이 이리도 고운것을 ~
그저 후다닥 분주함에 묻혀
깊이 보질 못하고 찬찬히 보질 못하고
무감각으로 황량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멈칫 !! 깜놀합니다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할퀴고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가슴엔 낡은 거문고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수 없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것이라 할수있나

 

 

 

 

 

 

 

내 심장을 뛰게하는 가을..
그 가을 때문에..
내일상은 늘..
설레임의 연속이야..
눈에 들어오는 풍경마다..
모든게 액자속 그림이고..
꽃길이니..
나는 꿈을 꾸는듯 행복했어

 

 

 

 

 

 

 

 

 

 

살다 보면
마음에 거세게 바람 부는 날이 있어요
쓸쓸하고 허전하여
눈물나는 날이 있어요
삶이 황량한
사막 같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너무 걱정말아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에요
하루에도 밤과 낮이 있듯
마음에도 빛과 어둠이 존재할 뿐이에요
*이근대 ​; 너를 만나고 나를 알았다 중*

 

 

 

 

 

 

 

만들수만 있다면
아름다운 기억만을 만들며 삽시다
남길수만 있다면
부끄럽지 않은 기억만을 남기며 삽시다
가슴에 성에 낀 듯 시리고 외로웠던 뒤에도
당신은 차고 깨끗했습니다
무참히 짓밟히고 으깨어진 뒤에도
당신은 오히려 당당했습니다
사나운 바람 속에서 풀잎처럼 쓰러졌다가도
우두둑 우두둑 다시 일어섰습니다

 

 

 

 

 

 

 

 

 

꽃피던 시절의 짧은 기쁨보다
꽃 지고 서리 내린 뒤의 오랜 황량함 속에서
당신과 나는 가만히 손을 잡고 마주서서
적막한 한 세상을 살았습니다
돌아서 뉘우치지 맙시다
밤이 가고 새벽이 온 뒤에도 후회하지 맙시다
만들수만 있다면
아름다운 기억만을 만들며 삽시다
만들수만 있다면 / 도종환

 

 

 

 

 

가을 햇살을 보듬어 안고
따뜻한 마음을 부비고 싶은
시월 입니다

친구님 마음의 온도와
감성의 기후가 어떠하신지~
안부인사를 보냅니다

계절마다 안고 사는
삶의 이야기가
부디 버겁지 않기를 …

친구님 마음속
시월의 페이지 가득
햇살처럼 따뜻한 행복만 쓰여지기를 …

친구님에 기억속
고왔던 그리움들은
추억의 꽃으로 피어 나기를 …

 

나주 국립 박물관 뒤편에 

핑크뮬리~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 있어

아침이슬과 새벽 안개속에서 몽환적인 풍경으로

벌써 가을 서정이 그리워지네요.

나주시 반남면 고분로 747

10월4일 아침 사진여행 다녔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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