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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진안 주천 생태 공원의 늦가을

 

 

 

내 심장을 뛰게하는 가을..
그 가을 때문에..
내일상은 늘..
설레임의 연속이야..
눈에 들어오는 풍경마다..
모든게 액자속 그림이고..
꽃길이니..
나는 꿈을 꾸는듯 행복했어

 

 

 

 

한시절 마다 구구절절히
아름답다
아니 일년 열두달 단 하루도
천국이 아니었던 날이
있었든가
새가 울어 꽃이 피고
꽃이 피어 새가 운다
겨울 있어 봄이 오고
여름 있어 가을 오니
오면 가고 가면 오는
세월 앞에 서성 인다
이 아름다운 가을이 떠난자리를
가슴에 어이 다 담으리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가을은 우리에게 흔적만
남겨놓고 떠나가고 하얀 설경 계절 손짓하네요

 

 

 

 

 

매년 왔다 가는 가을이지만
가을을 맞이하는 마음이 즐거운 것에 비하면
가을 보내는 마음은 왠지 쓸쓸한 기분이 앞선다

 

 

 

 

 

가을 이야기 .....용혜원

가을이 거기에 있었읍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들이 미쳐 나누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읍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읍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지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하는 설레임이 있었읍니다

 

 

 

 

 

산허리를 휘감은 안개구름과
금빛 햇살 몽실몽실 풀어
새벽 아침 몽롱하게 피어 오르는 물안개 
황홀한 수채화를 그려내는 물안개을
기대하고 먼길 주천생태공원에 도착했지만 
바람이불고 아침기온 높아 물안개는 없다 
오늘 아침 일기 예보도 무색하게 
햇님과의 긴 숨박꼭질은
완벽하게 구름이 승자가 된날이다
구름도 구봉산 정상을 넘기가 벅찼던 걸까 
회색빛 울분을 쏟아 내다가
이내 하얗게 웃으며
두리둥실 파란 하늘을 살며시
보여주고 다시금 숨어버린다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하늘과
아침물안개 동화속 그림으로 
그려지는 환상적인 풍경들
고정관념이 여지없이 깨졌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떠나야만 만날 수 있는 늦가을
자연이 보여주는 선물같은 풍경에  
또다른 감동의 행복을 사각프레임 안에
추억으로 넣고 온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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