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없이
다가온
너의
시선에
내 마음
사로 집힌 줄
몰랐고
너의 흔적에
내 마음
빼앗긴 줄
정말 몰랐네
꽃이 피며 말한다.
나 좀 바라보며 살아
바람이 스치며 말한다
하늘 좀 바라보며 살아
그렇게 나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이따금 꽃과 하늘을 바라보며 살았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나의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그때 꽃과 바람이 내게 말한 것은
자신을 바라봐 달라는 게 아니라
너의 마음을 돌보라 라는
조언이었음을.....
욕심을 버리니
스쳐가는 바람에도
고마움을 느끼고,
길가에 피어난
이름 모를 꽃도
귀하게 느껴졌으니까.
집착을 버리니
기다림도 그리움이 되더라
- 김정한-
꽃마다 향기가 있듯
사람도 향기가 있다.
어떤 이는 낙엽 타는 냄새가 나고
어떤 이는 누룽지의 구수함이 배여 있고
어떤 이는 너그러운 웃음이 배여 있지
스쳐 지나쳐도 꽃향기가 배인 사람
쳐다만 봐도 호수가 느껴지고
처음 만난 사람인데 남같지 않은 사람
내 맘까지 차분하게 평화를 주는 사람
소소한 행복 하나쯤은
매일매일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의 여유
귓가에 스치는 한줄기 바람결의 느낌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바로 파란불일 때
어렵게 찾아낸 네잎 클로버
소소한 행복은 늘 내 주변에 있었는데
잡히지 않는 먼곳만 바라보는
바보처럼 하루를 산다...
산다는 게 웃는 날보다
우울한 날이 더 많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부터 인생이 깊어진다
부디 그대여,,
한숨 쉬며 주저앉지 마라
왜 나만 이럴까 한탄하지 마라
다 똑같다
하루 단 1초라도 웃었다면 그걸로 됐다
하루에 따뜻한 말 한마디면
그걸로 됐다
하루에 한 번 별을 본다면
그걸로 됐다
그래 살아가자...
(김이율 작가님)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ㆍ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햇다
사는법...나 태주
풍경을 담는
끝임없는 주절거림
무탈한 하루하루에
감사하고,
또는
무언가 허전함에
다시 꺼내보는
풍경들은
오류일 수 있거나
따스했던
기억과 추억의
소중한 유물이
되어주는 것 같다
점 점 더.
추석무렵에 선운사에 붉게 피어오른
꽃무릇 (상사화) 전국적으로 유명하지요
상사화보다10일 일찍 선보이는 내장산 백양꽃
주말 이른 아침에 담아온 백양꽃 예쁜 모습입니다
현재 개화율은 100% 피어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번 주말안에 오시면 괜찮을 듯 싶어요
상사화 백양꽃 풍경은 아침 출사가 제일 좋아요 ..
2024년 9월7일 정읍 내장산 백양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