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언뜻 지나는 길에라도
그리움을 만날 수 있다면,
스치는 바람편에라도 그리움 마주할 수 있다면 ,,,,
그렇게라도 만나고픈 간절한 마음...
그런 마음이 가득하여 가슴이 터질것 같지만...
만나도.. 아무말도 할 수없는 그리움...
아무말도 해서는 않되는 그리움...
그런 아름다운 그리움이....
그리움이 된 가을 / 김덕성
그리움이 된 가을
너무 앞만 보며 달려왔나
뉘우치게 되고
그러기에는
너무 아쉽고
너무 아까운 세월
한 계절 가을이
남기고 간 많은 흔적들
가득하게 담을 수 있었는데
빈 털털이로 보내다니
떠나가는..
가을에 .. 끝을 잡고
커피 한잔과 함께
물들고 있다 ..
더디가라.. 부디 ..
더디가라
아직.. 더..
물들고싶다
너의 색으로 ..
세상의 모든 시간여행도
누군가가 너를 사랑하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매일의 우리 삶에서
함께 시간을 통과해 여행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놀라운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사람은 가끔...
모든것을
내려놓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이는 것도 ..
생각하는 것도 ..
기억하는 것도 ..
내려놓고
자연에게 맡기는 시간
높고 푸른 하늘
그 빛나는 고운 햇살
미치도록 아름다운 대 자연
사랑으로 왔다
사랑으로 가는 계절
그리움이란 이런 건가 보다
아쉬움이 가득한 가을이다
가을날
푸른 하늘처럼..
가을날
붉게 물든 나뭇잎처럼 ..
누군가의 가슴
물들여 보았으면..
이.. 늦가을에..
아직도 잎새를
기쁨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떠나가는 뒷모습 조차도
눈물겹게 아름다운 잎새의 열정을
외롭지 않게 그리워할 수 있어서
참 행복 합니다
낙엽
한 잎 두 잎 ..
땅위에
쓰여지는
한글자 두글자
다시 만날
봄에게
쓰는 편지
햇살을 보듬어 안고
따뜻한 마음을 부비고 싶은
십이월 입니다
친구님 마음의 온도와
감성의 기후가 어떠하신지~
안부인사를 보냅니다
계절마다 안고 사는
삶의 이야기가
부디 버겁지 않기를 …
친구님 마음속
십이월의 페이지 가득
햇살처럼 따뜻한 행복만 쓰여지기를 …
친구님에 기억속
고왔던 그리움들은
추억의 꽃으로 피어 나기를 …
담양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
2023년 12월 5일 사진입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학동리5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