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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만추

 

가을이 이리도 아름다운것을 ~
가을 풍경이 이리도 고운것을 ~
그저 후다닥 분주함에 묻혀
깊이 보질 못하고 찬찬히 보질 못하고
무감각으로 황량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멈칫!! 깜놀합니다

 

 

 

 

 

 

비운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을이 낙엽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쓸쓸하기도 하지만 저 한몸 불사르는
뜨거운 사랑인게지요

 

 

 

 

 

 

깊은 그향기가
내 마음을 적시고
이제 떠나려 합니다
아 ~~
가는 가을이
너무나 아쉬워
그 고운 단풍잎들
친구님들에게 나누어
주고 갑니다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했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가을비  도종환

 

 

 

 

 

 

 

매년 왔다 가는 가을이지만
가을을 맞이하는 마음이 즐거운 것에 비하면
가을 보내는 마음은 왠지 쓸쓸한 기분이 앞선다

 

 

 

 

 

 

가을 편지 / 이지영
한 해를 매달려
가슴앓이하던 그대
빠알갛게 물들어 가을을 탄다
휑한 보도 위 구겨진 낙엽같이
두서 없는 편지를 쓴다
한 해에 한 번 이 가을에
못다 부른 노래
주고 싶었던 정,빚진 모든 것들
봇물 터지듯
한 통에 쏟아 붓는다

 

 

 

 

 

 

 

비가 온 후, 가을은 더 깊어지고

잎들은 더 많이 자신을 내려놓았습니다.

땅 위로 내려앉은 잎들은 저 혼자 뒹굽니다.

가을비속에 가을은 더 외로워 보입니다.

가을은 어쩌면 저 낙엽처럼 쓸쓸하고

적막한 계절이지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나이를 먹고 세월속으로 가고있지요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할퀴고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엔 낡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수 없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것이라 할 수 있나

 

 

 

 

 

가을 사랑으로 왔다
사랑으로 가는 계절 그리움이란 이런 건가보다

모든것  내려놓고 아무 서러운 몸짓없이 당당한
나무앞에 부끄럽지 아니한자 누구랴... 

이 아픈계절을 얼마나 견뎌내어야... 

려놓음의 깨달음을 얻을것인가..!  
우리네는 갈길 잃고 헤메이는 바보들입니다

비운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을낙엽이 우리에게 주는의미  쓸쓸하기도 하지만

저 한몸 불사르는 뜨거운 사랑인게지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가을은 우리에게 흔적만
남겨놓고  떠나가고  하얀 설경의 계절이 손짓하네요

 

내장산 만추 떠나는가을풍경입니다

2023년11월25일 아침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