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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첫눈 설경

눈과 그리움/윤보영 
눈이 내립니다
함박눈이 내립니다
눈 내린 이곳에서
눈길 걱정 해야 하는 내가
그곳에도 눈이 내렸냐고
눈길 조심 하라고, 그대에게
안부 전하고 있습니다 
눈이 내립니다
눈을 핑계 대고
그대에게 안 부 전할 수 있게
참 따뜻한 눈이 내립니다.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향수를 누구나 지니고 있을것이다  
취미생활로 사진을 택하고
사진여행 하면서 나의 시선으로
풍경을 바라보는 행복감.....
사진 여행길의 주변에 펼쳐진
풍경들 통해 나의 삶의
따뜻한 불빛들을 다시한번
되살릴 수 있다면 이것도
큰 보람이고 추억이리라
 
 

 

 

 

 

 

첫눈이 펑펑  하얀눈이 펑펑
내려와 내려와
소복소복 쌓이네
산도 들도 면사포 쓰고
마른 가지에도 모두 모두
꽃이 피었네 
눈이 펑펑 하얀눈이
펑펑 내리고 또 내리네
첫눈 단풍 설화 금상첨화...
하얀 설화 속에서 뛰놀고
 
 
 

 

 

 

멈춘 것은 기억
스산한 바람 어딘가에 스며들다
얼어붙은 
산산이 부서져버린 눈발 
첫눈이 오는 날 만나자던
그 어디쯤에서 다시 시작되는
봄 같은 너의 기억이 
눈처럼 하얗게 쌓여만 간다
지금 이 밤에 
 
 
 

 

 

 

 

아름다웠더라 
지나고 난 세월을 다시 돌이키면
그땐 그랬지.. 하고 돌아서며 작은 미소 삼키는 것
그것이 추억이고 사랑이다 
긴 세월동안에 스쳐간 많은 인연과 추억과 사랑과 슬픔에
시간이 지난 뒤 그것 모두 아름다웠더라.. 하고 말하며 
작은 웃음 내뱉는 것
그것이 삶이요, 행복이다 
 
 
 

 

 

겨울 이야기
따듯하게 입어야 할 텐데
추운 날씨 속에서
나보다
그대를 생각 하는 마음
이게 사랑인가 봅니다
그대가 따뜻해야
나도 따뜻한 우리 사랑 말입니다 

*윤보영 시인*
 
 
 

 
 
 

 

 

 

마음은 노력하는게 아니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지
노력하는 순간
지치기 마련이거든  
보잘것없는 시선이지만
당신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은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이다
소란하지 않고 고요하며 휴식과 같은
그런 사람. 
당신은 분명 좋은 사람,
결국 잘 될 사람입니다. 
책 <계절의 위로> 중에서 
 
 
 

 

 

왠지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그런 저마다의 애잔하고 누추한 기억의 서랍 하나쯤은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 가는 법이다 
막상 열어보면 으레 하찮고 대수롭잖은
잡동사니들만 잔뜩 들어있는 것이지만
그 서랍의 주인에겐 하나같이
소중하고 애틋한 세월의 흔적들이다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서랍속 먼지 낀 시간의 흔적들과
꿈, 사랑, 추억의 잡동사니들 까지를 함께 소중해하고
또 이해 해주는 일이 아닐까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그러므로 그걸 지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모은 인간은 누구나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임철우 <아름다운 기억의 서랍>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환상이고
슬퍼도 울 수 없는 고통이며
만남이 없는 그리움은 외로움일 뿐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아쉬운 아픔이 되고
행동이 없는 생각은 허무한 망상이 된다
숨쉬지 않는 사람을 어찌 살았다 하며
불지 않는 바람을 어찌 바람이라 하겠는가 
사람이 숨을 쉬고 바람이 부는 것처럼
살아있는 날엔 사랑을 하자
마음껏 울고 또 웃자 
정유찬 <살아있는 날엔> 
 
 
 

 

 

 

눈이 오는 날의 추억 
글빛  이명주 
 
와 하늘의 선물이다
미소가 절로 난다
아이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이방 저방 사랑을 깨운다 
 
창밖에는
하얀 추억의 선물 
소복소복 쌓여서
행복한 설렘으로 나를 반긴다 
 
누가 겨울을
삭막하다고 했지 
 
이렇게 가지마다
하얀 꽃이 차곡차곡
겹겹이 피어나는데 
 
추억이 그리움으로
이렇게 쌓인다 
 
두근두근 설렘의 꽃밭에 앉아
동심 속의 나를 찾는다
추억의 그대를 찾아 그리움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