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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지면 가을은 깊어갑니다

마음 닿는 곳마다
고운 감성으로 채색된 풍경은
액자 속에
한 폭의 수채화로 담겨
나의 마음 벽에
예쁜 추억으로 걸린다

아름답게 수놓았던
가을 끝자락 풍경도

마음 안에
아름다운 감성으로
피어나

그 가을을
따스한 추억으로 기억할 것만 같다

 

 

 

 

 

 

좋은일만 기억하며 지낼 수 있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향내와 인간미 물씬 풍기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향수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은은한 향기를
뿜어낼 수 있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산속 깊은 옹달샘의 맑은 물같은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내 둘레에서 소리 없이 일어나는 계절의 변화,
내 창이 허락해주는 한 조각의 하늘,
한 폭의 저녁놀, 먼 산빛, 이런 것들을 순수한
기쁨으로 바라보며 영혼 깊숙이 새겨두고 싶다. 
박완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세상엔 그 어떤 것도 무한하지 않아
아득한 구름 속으로
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때도
그저 통속하는 한 장면일 뿐이지

​그대,
초월이라는 말을 아시는가!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
아니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사람.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함으로 남은 사람.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귓전에 속삭임으로 남은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를 손모아 기도하는 아침.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ㆍ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햇다
사는법...나 태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벚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꽃...

 

 

 

 

 

 

그대, 오늘 
볼때마다 새롭고
만날때 마다 반갑고 
생각날때 마다 사랑스런
그런 사랑이였으면 좋겟습니다ㆍ 
풍경이 그러하듯이
풀잎이 그렇고
나무가 그러하듯이 
*꽃을 보듯 너를 본다..나태주 *

 

 

 

 

 

 

 

 

 

 

 

풍경을 담는
끝임없는 주절거림 
무탈한 하루하루에
감사하고, 
또는
무언가 허전함에
다시 꺼내보는
풍경들은
오류일 수 있거나
따스했던
기억과 추억의
소중한 유물이
되어주는 것 같다
점 점 더. 

 

구철초지면 가을은 갑니다

구절초 추억속으로 ...

이젠 내장산 오색 단풍꽃으로

물들어 가고 있어요 

아름다운 정읍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들이조 

정읍 구철초 동산에서

새벽 시간에 잠시 들렸네요 

2023년 10월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