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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창포원 여름 수채화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다, 이쁜 꽃  
허리 굽히고
무릎도 꿇고
흙 속에 마음을 묻은
다, 이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 꽃

당신에게 말 걸기/나호열 

 

 

 

꽃보다 아름다운 너를
만나고 싶다 
안개꽃 한다발을
가슴에 품고 가서
돌아오는 길에
너의 품에 가득 안겨주고 싶다 
지친 내 영혼의 무게를
함께 짊어질 희망같은
너를 만나고 싶다 

 

 

 

 

 

지치고 힘든 한세상이라도
그대와 함께라면
더 없이 좋겠다

나무위에 걸려있는
초생달같이 외로운 내가
꽃보다 아름다운 너를
만나고 싶다 ~

 

 

 

 

 

꽃을 심을때 꽃피는 시기와 크기
그리고 색의 조합까지 잘 생각해서 심어야  
더욱 멋진 풍경이 이루어져 더 아름답다는 것을
사진을 찍어보면서 알아 간다
다음해엔 더 멋진 정원으로 꾸며 주세요^^ 

 

 

 

 

 

 

 

 

 

 

 

 

 

 

 

 

 

 

 

 

 

빗물이 창문을 적시면
세상 밖 모습도 흐려진다
흐려진 창 밖 풍경은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이어라
그대에게로 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것 밖에
하염없이 내리는 비는
창문을 적시고 마음을 적시는데
언제쯤 그대는
깨끗한 창 밖 풍경으로
나를 볼 수 있으려나.
전승환 / 나에게 고맙다

 

 

 

 

 

 

 

지나온 시간처럼 
빛나는 별들을
걸음에 
하나씩 지워갔습니다 
세월은 
갈수록 얇아져가고
시간의 흐름은
짧아져만 가는데

덧없는 인정으로 피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화려한 종말 
아, 
그 이는 그렇게 
꽃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거창 창포원 주차장에

도착하자 여름 장맛비 내리고 있다

어느 수목원보다 거창 창포원은

더 짙은 향기의 이끌림이 강렬하다
이 곳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나무 그늘과 내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러가지 화초들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몇 시간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비속에서 여름 창포원 수채화 풍경을

그리고 있네요 

 

경남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2023년 7월22일 담아온 사진

 

 

 

 

 

 

 

아니 어느새

칠월이 다해가고 팔월이 다가오니

세월이 물 흐르듯 간다

나는 갑자기 두려워졌다 연륜을 쌓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거니 좋은 만남도 많았고

좋지안은  만남도 있었다 꼭 좋은 인연만

남기려 하는 것은 무리한 욕심이었다

착하고 순하게 살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

세상은 순하게 살아가는 것도 때로는 상처을 받는다

이제 연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모든 일들에 초연해지려 해왔으나 잘되지 않았다

이제는 비로소 그것들을 자연스레 깨달아 가는 듯하다

나는 좀 더 겸손함으로 팔월을 받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