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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매화꽃 마중

 

봄길/곽재구
매화꽃이 피면
다사강 강물 위에
시를 쓰고

수선화꽃 피면
강변 마을의 저녁 불빛 같은
시를 생각하네

사랑스러워라
걷고 또 걸어도
휘영청 더 걸어야 할
봄 길 남아 있음이여


 

 

봄꽃을 보니/김시천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일찍 핀다는 
매화나무 2그루가 올해도 어김없이 매화꽃을 활짝 피웠다
도로변의 매화꽃도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남도에서 봄소식을 가장 일찍 전하는 순천 탐매 마을
홍매화 꽃으로 붉게 물든 도시는 그 자체가 매화마을이다.

 

 

용혜원/봄꽃 피는 날
봄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꽃 피는 날  난 알앗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

 

 

 

 

 

봄/윤보영
너도 봄
나도 봄
함께
꽃이 되는 봄
어울려
향기
내는 봄

 

 

 

기다리다 봄/윤보영
​봄날 혹
날 찾고 싶으면
곁에 핀 꽃을 보세요.
그대
그리운 마음을
꽃으로 피워 놓고
기다리고 있을테니


[

 

 

 

봄의 사람/나태주

​내 인생의 봄은 갔어도
네가 있으니
나는 여전히 봄의 사람
너를 생각하면
가슴속에 새싹이 돋아나
연초록빛 야들야들한 새싹
너를 떠 올리면
마음속에 꽃이 피어나
분홍빛 몽글몽글한 꽃송이
네가 사는 세상이 좋아
너를 생각하는 내가 좋아
내가 숨쉬는 네가 좋아




 

 

 

​봄날 / 김용택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 잡고
매화꽃 보러 간 줄 알아라


 

 

새 봄 매화꽃 봄마중 산 너머 남쪽 어디쯤 오고있을까
봄을 마중 나가보려고 순천 탐매마을 길을 걸어보았다
홍매화 새봄은 환희다. 꽃은 기다림과 인내의 산물이자 
희망에 메시지를 주는 자연의 신호탄이다.. 
입춘 추위에 장독 깬다는 옛말처럼 아직 몸은 추위를 
느끼고 있지만,  남도지방 남녘에서부터 매화꽃 향기로
봄기운이 우리 곁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