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진강가 덕치면 진메마을...
섬진강에서 태여나고 나고 자랐으며...
섬진강을 사랑한 김용택시인
섬진강을 핏줄처럼 느끼고 사랑한 그는...
섬진강을 배경으로 많은 작품활동을 하였다...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여 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 한 김용택시인은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섬진강을 노래해온 시인 김용택선생의 생가를 찾아갔습니다
큰 느티나무가 서있는 진뫼마을 어귀에서 조금 떨어진 김용택 시인의 생가
회문재(回文齋)로 명명된 서 너 칸의 깔끔한 한옥이었습니다.
이 한옥은 어깨 높이의 돌담에 둘러싸여 있지만 드나드는 곳에
대문을 해달지 않아 누구라도 자유롭게 집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섬진강이 낳은 시인 김용택 선생의 생가를 들렀다.
주옥같은 섬진강 시의 창작교실이었을 생가와 마을을
둘러본 것만으로도 가슴 뿌듯.. 진뫼마을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모교인 덕치초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교사로
섬진강 사랑은 수많은 시로 결실되었습니다
.
김용택 시인 생가 서재 입니다
모든 분들이 보실수 있도록 개방해주셨더라구요
각자 알아서 시인을 넣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섬진강 진뫼마을 앞에 우람하게 서 있는
멋진 정자나무 2007년 환경단체에서
주는 풀꽃나무상을 받은 멋진 정자나무
농부와 시인...
아버님은 풀과 나무와 흙과...
바람과 물과 햇빛으로...
집을 지으시고...그집에 살며...
곡식을 가꾸셨다...
나는 무엇으로 시를 쓰는가...
나도 아버지처럼...
풀과 나무와 흙과...
바람과 물과 햇빛으로 시를 쓰고...
그 시 속에서 살고싶다...
김용택 시...
아름다운 섬진강가의 진메마을 풍경...
화가의 풍경화 그림을 보는듯 하다...
이 마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김용택 시인이 살았던 마을은
뛰어난 자연 풍경으로 둘러 쌓여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은
수필이나 동화에서 나올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섬진강은 그래서 통곡의 강이 아니라 흐느낌의 강이다.
그것도 크게 후드득거리는 흐느낌이 아니라 여인네들이
잔잔한 어깨로 흐느끼는 것 같은 강이다...김용택
구담마을 정자 나무 언덕에 조망한 풍광이 가히 일품이다
섬진강 건너 화룡마을을 반대방향으로 반원을 그리며 에돌아
천천히 흐르는 섬진강의 자태가 고즈넉하면서도아름답다
마을 앞을 흐르는 강은 하동처럼 드넓은 섬진강이 아닌 그에 비하면 그저 개울이다.
물은 얕아 속이 훤히 비쳤고 주변의 산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징검다리가 아름다운 섬진강 마실길 구담마을 내린 비로
물이 불어 짐검다리에 접근하지 못해 사진만 찍어 왔습니다
나 찾다가
텃밭에 흙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아라...김용택
시인은 섬진강이 보이는 이 마을에서 나고 자라고 자신의 모교인
임실 덕치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다
시인은 주로 아이들의 순수함과 깨끗한 자연을 간결한 시어에 담아
현대화된 도시에서 고단하고 지친 이들에게 위안을 주고 향수도 달래주며
한편으로는 황폐해 지는 농촌 사람들의 아픔도 함께 담아내고 있다
구담마을의 당산나무 앞 둔덕에서면
아름다운 섬진강 물굽이가 내려다 보이는데
이 일대는 이광모 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주 무대였다고 한다
다시 설레는 봄날에
김용택
당신, 당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곱게 지켜
곱게 바치는 땅의 순결
그 설레이는 가슴
보드라운 떨림으로
쓰러지며 껴안을,
내 몸 처음 열어
골고루 적셔 채워줄 당신.
혁명의 아침같이,
산굽이 돌아오며
아침 여는 저기 저 물굽이 같이
부드러운 힘으로 굽이치며
잠든 세상 깨우는
먼동 트는 새벽빛
그 서늘한 물빛 고운 물살로
유유히.
당신, 당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985년을 시작으로 섬진강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옮기며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 시인에게 섬진강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부모 같은 것과 아울러서 형제 같답니다.
김용택 시인은 1948년생으로서 고향은 전북 임실군이며
학력 고등학교는 순천농림고 졸업이랍니다.
김용택 시인은 1982년 창작과 비평사의 21인 신작 시집에
연작시 섬진강'을 발표하면서 본격적 창작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덕치 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다시 모교인 덕치 초등학교에서
그리고 마암분교에서 30여 년 동안 교사로 근무하다 퇴임하였습니다
시집 섬진강, 맑은 날, 그 여자네 집, 나무, 연애시집, 그래서 당신,
속눈썹,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등이 대표적이며,
산문집 내가 살던 집터에서, 섬진강 남도 오백 리 등 전 8권과 더불어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다, 등을 펴냈습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섬진강을 따라가보는 섬진강 아름다운 봄날의여행길
덕치면 물우리 마을 월파정 진뫼마을 김용택 시인생가.
김용택시인 생가가 있는 진뫼마을 앞을 지나
구담마을 까지 8.3km가 이어지는데 길을 가다 보면
일정한 거리마다 김용택 시인의 시를 만날 수 있어
쉬엄쉬엄 유유자적한 마음과 함께 자연에 취하고
동화 할 수 있어 고즈넉한 힐링의 여행길이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