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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의 강... 송영옥

 

 

 

 

 

 

 

 

 푸른 호수 위로 떠오른  빨간   코스모스 강이 흐른다  천천히 흐른다

그렇게 어둡던 긴 긴 밤들이 별 만큼이나 많은 이슬을 맺게 하더니 어느새 코스모스 강과 어우러저 흐른다

가벼이 편한 숨 한번 쉬지 못하고 강줄기 센 바람에 속으로 말려드는 여린 나무잎 깊은 가을 속으로만 달려드는

길게 흐르는 코스모스 강을 또 바라보기만 한다  * 송영옥 시인 <그리움은 들꽃 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