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산사의 풍경
세월이 기다림이었을까 *두안 *
기다림은 끝이 없는
길고 긴 기다림일까
아니면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는 기다림일까
느낌이 좋아서 사랑하는 만큼
만남은 이루어지지 못할지라도
기다림의 정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기에
오늘도 취향에 젖어
꽃잎으로 생각해 본다
꽃은 피고 지면
씨앗을 남기고 그대로
사라지는 계절은 왔다가 사라지건만
우리는 마음의 문을
이미 닫아버린 좁은 문처럼
대답없이 자꾸만 자꾸만 지워지는데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열기로 미련은
그대로 맴돌아 엄숙해질수록
세월로 기다림 잊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쌓인 정보다 더 깊은
첫사랑 같은 정을 만들어진
그대 생각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미로 속에서
만남이란 것도 계획을 만든것도
그대 이련만
지금의 자리가 서로
너무 서먹 서먹해져 있는지
아니면
사는 삶이 힘든지 모습도 보이지 아니하니
깊이 생각 하는 마음
닫아버린 문 활짝 열고
보고 싶을 때마다 보면서 살면 좋겠구나
선운산 새벽안개가 자욱한 산사의 풍경~
외로움과 쓸쓸함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해.?
나는 너의 물음에 음...
외로움은 문득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
쓸쓸함은 울어도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거라고 얘기했다
*조진국.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